큰 아들의 전역 그리고 복학
18개월 간 나라를 위해 군복무를 성실히 하고 전역한 자랑스러운 내 큰아들. 전역하자마자 자격증 공부 마무리하고 바로 복학을 했다. 미국이나 유럽 여행 좀 다니고 한 학기 쉬고 복학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도 해봤지만 시간 낭비 하기 싫다고 바로 복학 결정. 내 아들이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군대 있는 동안 공부를 못했으니 머리가 굳어서 제대로 학점을 받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을 하던데, 나는 왠지 아들이 잘 해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너무나도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기숙사에 짐을 내려주기 위해 오랫만에 학교에 갔다.
카이스트 학교전경, 파란 하늘이 좋다.
카이스트 거위 연못 그리고 귀엽고 시끄러운 거위들
사람보다 거위가 우선인 것 같은 연못가. 늘 그렇듯 거위를 구경 온 외부인들도 꽤 많다. 거위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연못 근처에 강의실이 없는 게 다행이다 싶었다. 나처럼 예민한 사람은 이런 소리 들리면 공부 못해~~~ "꽥꽥꽥~~~" 진짜 시끄럽더라. 카이스트생들은 거위 싫어한다더니 그럴만하겠다 싶었다😂(그래도 어쩌겠어. 더불어 사는 것도 배워야지~)
카이스트 브랜드샵
도서관 1층에 기프트샵이 있어 가보았다. 별로 살만한 것이 없었지만 기부하는 마음으로 몇개 구매했다. 인형, 필통, 샤프를 구매했는데 뭐 카이스트라는 로고가 붙은 것만으로도 자부심 뿜뿜이랄까🩵
카이스트 내 빵집 '캘리포니아 베이커리 앤 카페'
20% 할인되고 맛도 정말 좋다. 갈때마다 꼭 들러서 빵을 먹고, 집에 포장도 해간다. 성심당이 들어와 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여기도 맛있다. 성심당을 들르고 싶었으나 전화해 보니 대기가 2시간이라고 해서 바로 포기했다. 성심당을 언젠가 한번 가볼 수 있긴 한 걸까. 흐흐.
카이스트 기숙사
드디어 우리아들의 숙박을 책임질 기숙사. 기숙사가 오래되고 지저분해서 학교 가기 싫다고 했었는데 겉모습이 너무 멀쩡했다. 허우대만 멀쩡?😃 나름 피트니스도 건물내 있다고 한다. 우리 아파트보다 좋네? 😁
캠퍼스가 워낙 넓다보니 다들 킥보드나 자전거, 스쿠터를 이용한다. 건물마다 자전거 보관소와 충전소가 있다.
아들의 뒷모습
헤어지고, 룸메이트와 기숙사로 들어가는 아들의 뒷모습. 든든하다. 군대 전역한 두 녀석이 더러운 기숙사를 새집처럼 청소한 것을 보니 어찌나 기특하던지. 룸메이트도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 참 예뻐서 아이들이 더 빛나게 예뻤다.
아들 친구가 "군대 가기 전에 공부 열심히 할걸, 군대 가서 후회했어요. 이번학기는 하고 싶은 거 줄이고 열심히 해보려고요"라고 했다. 군대 다녀온 시간이 너무너무 아깝지만 또 얻은 것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다행이다 싶었다.
우리 아들들, 어려운 공부하느라 힘들겠지만 힘내라. 언제든 힘들면 집에 오고. 자주 연락하자. 내 보물, 내 사랑 1호 울아들, 힘내고 건강히 잘 지내!
뒷모습 사진 보니 울컥하네. 사랑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전면허 갱신, 집에서 10분 만에 끝내는 방법! AI 사진 활용 꿀팁 공개 (0) | 2025.03.12 |
---|---|
STAGG, 위스키 마니아를 위한 야생의 즐거움 (3) | 2025.02.26 |
버킷 리스트, 취미가 없으세요? 수영을 못하세요? 자전거 못타세요? 골프는 왜 안하세요? (6) | 2025.01.28 |
미세먼지 심한 날, 건강 지키는 꿀팁 5가지🌫️ (1) | 2025.01.21 |
여유로운 주말을 위한 특별한 선택: 플랜잇 핸드드립 커피메이커 ☕️ (3) | 2025.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