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입구에 있는 청계산곤드레집에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 가족끼리 외식을 하려면 보통 소고기나 고급스러운 메뉴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우리 부모님은 이곳을 가장 좋아하신다. 주말마다 웨이팅이 길지만, 그 맛을 아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30분을 기다린 후 자리에 앉았다.


✨ 곤드레밥, 쫀득쫀득 그 자체
먼저 나온 곤드레밥은 여전히 쫀득쫀득하고 향긋했다. 부모님은 이 밥만으로도 이미 만족하시는 듯 보였다. 곤드레 특유의 구수한 향과 식감은 한식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추가 밥 리필이 가능했지만, 배부르게 먹어서 결국 리필은 하지 못했다.



🔥 불향 가득한 석쇠불고기
석쇠불고기는 나올 때부터 고소한 불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고기의 얇은 두께 덕분에 먹기가 편하고, 참숯에서 나는 불향이 입안에 오래 남았다. 부모님과 함께 쌈을 싸서 먹으니, 마치 특별한 날처럼 느껴졌다.

🍲 된장찌개로 마무리
된장찌개는 고깃집에서 먹는 칼칼한 스타일이었다. 불고기의 진한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어서 식사를 마무리하기에 딱 좋았다. 국물 한 숟가락에 부모님도 감탄하며 즐겁게 드셨다.

🌰 도토리묵, 부드럽고 고소했던 한 접시
이번에는 처음으로 도토리묵을 주문했는데, 정말 부드럽고 고소했다. 탱글탱글한 식감에 양념장과의 조화가 뛰어나 밥과 함께 먹기에도, 그냥 먹기에도 훌륭했다. 부모님께서도 한 젓가락 드시더니 "이거 참 잘 시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이번 주말에도 또 가고 싶다
청계산곤드레집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서 가족과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장소다. 맛도 좋고, 분위기도 정감 넘쳐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신다. 주말이면 늘 웨이팅이 있지만, 그 기다림조차도 이곳에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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