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건강한우리에서 보낸 힐링 점심🍴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의왕 '건강한우리'에 다녀왔다. 이곳은 평소에도 줄 서서 먹는다는 입소문 맛집이라고 들었는데, 운이 좋았던 건지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식당이 조용했다. 다른 손님 없이 우리만 식사를 하게 되어 마치 식당 전체를 통째로 빌린 듯한 느낌이었다.

 

시골 감성 가득한 분위기

식당 주변엔 비닐하우스가 펼쳐져 있었고, 흙길과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할머니 댁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했다. 친구들과 "이거 진짜 힐링이다"를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르겠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이렇게 한적한 곳에서 밥을 먹는 것 자체가 이미 만족이었다.

 

 

기대 이상의 점심 코스

우리가 주문한 건 이곳의 대표 점심 코스. 메인은 직접 구워주는 소고기와 차돌된장찌개였다.

소고기는 두께감도 적당했고, 직원분이 바로 옆에서 구워주셔서 가장 맛있을 때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정말 부드럽고 육즙 가득한 맛이었다. 씹는 순간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고, 고소한 풍미가 오래 남았다.

 

 

잊을 수 없는 된장찌개 맛

그런데 진짜 반전은 된장찌개였다. 메뉴 이름은 '차돌된장찌개'였던 것 같은데, 이건 그냥 평범한 찌개가 아니었다. 어릴 적 엄마아빠 따라 캠핑 갔을 때, 엄마가 코펠에 끓여주던 그 된장찌개 맛이 났다. 왜 그 맛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입 먹자마자 그 기억이 스르륵 떠올랐다. 진심으로 최근 몇 년 사이 먹어본 찌개 중 단연 최고였다. 밥 한 공기 뚝딱, 국물까지 싹 비웠다 😋

 

 

 

점심 후에도 이어진 행복한 시간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커피 한 잔씩 손에 들고, 카페 근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참 좋았다. 바람에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도 좋았고, 그냥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아쉬움에 결국 다시 다른 카페로 가서 마무리 수다 타임까지. 이런 게 진짜 행복 아닐까. 선미, 승희야 자주 보자. 우리 진심 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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