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서 한 끼 제대로 먹고 싶은 날, 나는 자주 까치집을 찾는다. 오래된 한옥을 개조해 만든 식당은 겉에서부터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는 길마저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골목을 따라 걷는 그 기분
용산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 까치집에 가려면 좁은 골목을 지나야 한다. 낡고 오래된 건물들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문득 ‘여기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끝에 도착하면 한옥 느낌이 물씬 풍기는 따뜻한 간판이 맞아준다.
구옥을 개조한 한옥 감성 공간
내부는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지만, 곳곳에 남아있는 한옥 구조 덕분에 전통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식사를 하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까치집의 베스트 메뉴는 역시 ‘쌈밥세트’
매번 다른 메뉴를 시도해 보려고 마음먹지만, 결국은 늘 ‘쌈밥세트’를 고르게 된다. 쌈채소는 신선하고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메인 반찬들도 정갈하게 잘 나왔다. 그런데 진짜 반해버린 건 따로 있다.
쌈을 싸먹을 때 나오는 강된장 소스, 정말 이건 따로 판매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된장찌개나 된장무침과는 전혀 다른 맛. 짜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있고, 고소하고 은은하게 매콤해서 쌈에 올려 먹으면 조화가 최고다.
기름진 음식에 지칠 때, 속 편하고 든든한 한 끼가 생각날 때마다 떠오르는 곳이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맛있고, 정성이 느껴지는 식사라 만족도가 높다. 혼자 가도 편하고, 둘이 가도 좋다.
식사 후엔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그리고 산책
까치집 바로 길 건너에는 스타벅스가 있다. 식사 후 라테 한 잔 테이크아웃해서 주변을 산책하면 하루가 참 온전해지는 느낌이 든다. 용산 가족공원까지 걸어가기에도 좋아서, 맛있는 쌈밥 한 끼와 소소한 산책 루틴으로 딱 좋은 코스다.
[👉 용산 찐맛집 더 둘러보기 ]
일주일에 세 번 가도 맛있는 '공탕' 용산본점, 맑은 국물과 든든한 한 끼
요즘 공탕에 완전 꽂혔다. 지인들이 "어디로 식사하러 갈까요?" 하면 무조건 "공탕 먹으러 가자!"라고 한다. 공탕 용산본점은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신
sangheeahnblog.tistory.com
[용산맛집] 스시오마카세, 스시사이, 단체모임 추천
송년 모임을 위해 회사 근처 '스시사이'에 스시 오마카세를 먹으러 갔다.룸인 줄 알았는데 메인 홀에 자리가 세팅되어 있었다. 대화를 제대로 못하겠구나 어쩌지 했지만 모두가 착석하고 난 후
sangheeahnblog.tistory.com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재천 카페거리, 늘 북적이는 '카페비밀(Cafe Be. meal)' 브런치 (1) | 2025.05.10 |
---|---|
몸보신이 필요할 땐, 용산 동부이촌동 ‘효미역’ 전복가자미 미역국 🍲 (2) | 2025.05.09 |
감칠맛 폭발! 용산 ‘은행나무 칼국수’ 후기 ✨ (2) | 2025.05.07 |
도곡역 SSG 갓덴스시, 평일 4시에 가면 줄 없이 먹을 수 있다🍣 (1) | 2025.05.06 |
양재역 미슐랭 맛집 🍜 임병주 산동칼국수 평일 저녁 방문 후기 (3) | 202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