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아리가 오마카세 런치 코스 후기
아들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식사를 고민하다가 양재 오마카세 스시 아리가를 예약했다. 스시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들, 입이 아주 고급이시다 ㅎㅎ 캐치테이블로 예약가능 해서 오전에 예약하고 점심식사를 했다. 캐치테이블 평점이 높았고 스시는 평소에 우리 가족이 즐겨 먹는 음식이라 기대가 컸다. 두둥~ ( 런치코스는 인당 7만원이고, 캐치테이블로 예약금 12만원을 입금했다)
룸에서 즐긴 오마카세
오마카세의 묘미는 다찌 자리에서 셰프님 설명을 들으며 먹는 것인데 다찌 자리가 없어 룸에서 먹었다. 그래도 서빙해 주시는 매니저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부족함은 없었다.
식전 요리 챠완무시(일본식 계란찜)과 전복찜
식전 메뉴로 챠완무시(일본식 계란찜)가 나왔다. 탱글한 새우가 들어가 있어 씹는 맛이 좋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식사 전부터 입맛이 돋았다.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느껴졌고, 기분 좋게 코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4시간 저온 숙성했다는 전복은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다. 전복이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나 :)
삼치회와 정갱이 김밥
아들이 삼치회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고 하여 아들 먹으라고 양보했다. 정갱이 김밥도 맛있었다.
5피스 스시가 두 번 나온다. 배가 아주 부르다.
광어, 도미, 방어, 한치, 관자 순서다. 왼쪽부터 먹으라고 하셨다. 덜 비린 순서인 건가. 이젠 눈으로 봐도 대충 회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은대구 구이
이거 맛있다. 레몬 뿌려서 먹으면 살살 녹는다.
까치복튀김
사진을 못찍었네 ㅎㅎ 까치복이라는 생선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고소하다.
두 번째 5피스 스시가 나왔다.
정갱이, 참치등살, 참치뱃살, 농어, 바닷장어. 왼쪽부터 먹으라고 안내해 주었다. 참치뱃살과 바닷장어가 도톰하고 맛있었다. 완전한 숙성회다.
연어알 스시, 보통 연어알이 짜서 잘 안 먹는데 고소하고 짠맛이 없었다. 그래서 맛있게 먹었다.
식사의 마무리, 우동과 유자 셔벗
초밥을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렀지만, 마무리로 가벼운 우동이 제공되었다. 일본 3개 면 중 하나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일반 우동 면발이 아니었고 얇은 면이었다. 우동 면발이 쫄깃하면서도 국물은 깔끔했고, 우동에 담긴 튀긴 생선이 가니쉬로 올라가 있어 감칠맛을 더했다. 디저트로 유자 셔벗이 나왔는데, 상큼하고 가볍게 마무리하기에 딱 좋았다. 배가 부르더라도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코스 구성이었다.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가서 식사를 해야겠다. 집 가까운 곳에 맛있는 오마카세집을 발견하게 되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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